좋은글 좋은시

시간

오도화 2007. 7. 26. 16:31



    참으로 두려운게 시간입니다


    지금 이 시간도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매사에 멈추는 법도
    또 더디게 흘러가는 법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을 저축하거나 남에게 빌릴 수도 없습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우리에게 무한정
    베풀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길어야 고작 100년의 삶을
    우리 인간들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여러분은 자기 생 중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냈습니까?

    남아 있는 시간은 또 얼마나 됩니까?
    참으로 두려운 게 시간입니다.
    새벽이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게 태양이지만,

    우리 인간은 무한정 기약돼 있는 게
    아닌 겁니다.
    그렇다면 시간은 바로 우리의 생명입니다.
    그 귀한 생명을 여러분은 어디에 쓰겠습니까?
    설마 돌처럼 헛되이 버리는 건 아니시겠죠?

     

    - 이정하의 "우리 사는 동안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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