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봄날은 간다 - 장사익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 옮겨온 글 : 윤정이아빠
출처 : 윤정이아빠
글쓴이 : 윤정이아빠 원글보기
메모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자리잡고 들으세요...가요 300곡 모음 (0) | 2012.07.30 |
---|---|
[스크랩] 조관우의 애틋한 노래 (0) | 2011.04.15 |
[스크랩] SG 워너비 노래모음 (0) | 2011.01.30 |
[스크랩] 듣고 싶은 가을노래 모음16곡 (0) | 2010.10.15 |
[스크랩] 듣고 싶은 가요,곡명을 클릭하시면...(80곡)| (0) | 2010.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