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잡체요리

오도화 2010. 9. 14. 18:04
요리분류
별미.일품요리 / 잡채
조리시간
1시간 이내
난이도
보통
요리재료
당면 200g, 소고기, 양파, 당근, 시금치,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계란, 참기름, 통깨
소스재료
-
태그
잡채 , 당면잡채 , 명절음식 , 잔치음식 , 일품요리 , 별미음식 , 면요리

 

 

반지르르르 윤기나는 잡채

명절음식으로 빠지지않지요.

어른들께 차례음식말고 뭘 좀 할까요하고 여쭈면 꼭 말씀하시는 것 중 하나가

잡채가 아닐까요?

 

이번 추석엔 공룡맘의 레슨으로 200% 맛있는 잡채를 만들어

사랑받는 며느리, 마누라, 엄마도 되고

자신감도 얻어 흐믓한 명절이 되게 해드릴께요.

 

 

 

일단 당면 200g을 찬물에 담궈 1시간 정도 불리세요.

당면이 불는 사이에 나머지 재료를 준비하면 시간이 절약되겠지요.

양파, 당근 채치고

 

 

소고기 100g은 채쳐 간장 1T, 설탕 1/2T, 후추, 참기름, 다진 마늘 등에 조물 무치고

시금치는 데쳐 꼭 짜놓고

애느타리버섯은 흐르는 물에 통과하는 정도로 씻어 가닥가닥 뜯어놓고

목이버섯도 불려 적당 크기로 찢고

계란 지단도  부쳐 채치고

 

이 모든 과정은 한시간 동안 충분히 해내실겁니다.

 

 

 

팬에 기름 조금 두르고 소금간해 양파를 볶습니다. 이 때 양파가 다 익지않았는데

기름이 모자르는 듯 하면 물을 기름 넣고 싶은 양만큼 넣어주세요.

물은 익는데 도움을 주고 증발하지요.

양파가 살캉거리게 익었을 때 덜어내는 거 아시죠.

완전히 익으면 나중에 멀컹거리게 된다는 것도 아시죠.

 

팬에 기름 조금 두르고 소금간해 당근을 볶습니다. 이 때도 당근이 다

익지않았는데 기름이 모자르면 물을 넣어주세요.

볶은 모든 재료를 버무릴 때 바닥에 뻘건 당근기름이 생기지않는답니다.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센불에서 버섯을 볶으며 소금간하세요.

약불에서 볶으면 물이 많이 생기고 버섯이 맛이 없답니다.

기억하세요. 버섯은 센불에서 휘리릭 볶아야한다는 걸....

 

 

시금치도 센불에서 기름 조금 두르고 소금간해 볶으세요.

데친 시금치를 살짝 볶아서 섞어야 빨리 쉬지않는답니다.

밑간한 고기는 센불에서 볶다 사진처럼 물기가 생기면 고기가 다 익은거랍니다.

국물이 아깝다고 바짝 볶으면 고기가 질겨지겠지요.

 

 

 

볶은 야채들은 볶자마자 채반에 덜어내세요.

오른쪽 사진처럼 각자의 수분과 기름을 빼놓지요.

빨리 쉬지않는 방법이며 맛이 깔끔하고 기름기가 없답니다.

잡채 한 접시 먹고나면 입가에 번지르르하는 기름기 보이시죠?

깔끔한 맛의, 기름기 적은 잡채를 만드는 비법입니다.

 

 

당면을 찬물에 1시간 정도, 미지근한 물엔 30-40분 정도 불리세요.

불리지않은 당면을 삶으려면 큰냄비가 나와야하고

익었나 안익었나 수시로 확인해야 하지만

물에 충분히 불린 당면은 큰 냄비도 필요없고

냄비 가장자리에서부터 끓어들어와 냄비 가운데가 끓는구나 하면

당면은 다 익은 거랍니다. 먹어볼 필요가 전혀 없어요.

전, 당면 500g도 불렸기때문에 라면끓이는 조그만 냄비에서

삶을 수 있답니다.

 

삶은 당면은 찬물에 헹구지말고 체에 받쳐 물기만 뺀다음

팬에 간장 3T, 설탕 1.5T(조금 더 넣어도 좋아요), 참기름 1T, 기름 1T를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삶은 당면을 넣고 물기 없을 때까지만 볶아줍니다.

당면이 빨리 쉬지않는 방법입니다.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전 이렇게 한답니다.

 

 

체에 받쳐 수분을 뺀 야채,고기볶음

삶아 양념에 볶은 당면

 

이제 이 두가지를 살살 버무리면 잡채만들기 끝~~

버무리며 먹어보니 싱겁다고요?

간장으로 간을 하면 다시 물기가 생기겠지요.

소금으로, 소금을 손으로 비벼가며 고운 소금으로 만들어 훗간을 하세요.

 

참참참, 당면을 물에 불렸을 때 2-3등분으로 미리 자르세요.

엄마가 잡채 만들면서 간 좀 봐라 하시면

우리는 고개를 뒤로 재쳐야 당면을 받아 먹을 수 있답니다.

당면이 주~울줄 달려 올라오니까

하지만 미리 자르면 고개를 뒤로 재치지않고도 우아하게 간을 볼 수 있겠지요?

 

이젠 잡채만들기가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너무나 손쉬워 "잡채 먹을래?"하고 언제든지 물어볼 수 있겠지요?

 

그래도 어른들은 대단한 요리했다고 생각하시니

공룡맘에게 레슨받았단 얘긴 하지마세용!!!